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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친절한 선자씨/두 얼굴의 그녀

by 캐리나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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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마을에는 친절한 김선자씨가 있었습니다. 앞에서는 친절한 그녀 였지만 뒤에서는 도박과 사치로 물을 펑펑 쓰는 허영심으로 가득 찬 여자 였습니다.

  • 1986년 10월, 그녀는 자신의 친구 김계환(49)씨와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는 입에 거품을 물고 즉사 합니다.
  • 그리고 5개월 뒤 1987년 4월, 그녀의 다른 친구 전순자(50)씨가 버스에서 또 거품을 물고 즉사 합니다.
  • 그리고 1988년 3월, 김선자씨의 아버지 마저 입에 거품을 물고 그 자리에서 돌아가십니다.
  • 그 사건 후 약 한 달뒤에 김선자의 여동생도 똑같은 사유로 거품을 물며 즉사 하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88년 8월에 그녀의 사촌 조카가 거품을 물고 즉사를 하게 됩니다.

친절하지만 무서운 여자 김선자

경찰은 김선자를 의심하게 됩니다. 모두 죽었던 사람 주위에 김선자가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집에 찾아가 조사를 시작 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을 설득 시켜 무덤을 전부 파헤치게 됩니다. 겨우 허락을 받아 조사한 결과, 거품을 물고 죽어가던 사람들은 모두 청간 가리 중독사...

경찰들은 김선자의 집을 모두 뒤져 보았고, 그녀는 절대 억울하다며 소리를 치고 화를 냅니다. 아무리 뒤져도 증거도 없자 경찰들은 돌아가려던 찰나 한 여경이 화장실을 잠시 쓰겠다고 합니다.

결국 밖에 있던 화장실에 앉아서 일을 보던 여경은 나무 사이로 빠져나와 있는 독약의 봉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녀는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에게 적게는 12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을 빌린 상태 였습니다. 무섭게도 가족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도박과 사치로 모두 탕진하고 독약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 입니다.

(김선자의 아버지는 그 누구도 범인이 김선자라고 생각을 못해서 부검은 안 했지만, 모든 정황상 그녀가 범인 이었습니다.)

그녀는 최초로 자신의 친구에게 돈을 갚겠다고 부른 뒤 청산가리를 먹이려다가 적정 양을 실패해 그녀의 친구는 머리가 아프다고 집으로 갔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자신이 마신 것이 청산가리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결국 사형을 선고 받게 되었고 한국의 마지막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끝까지 자신은 억울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사형 당일에는 "나에게 죄가 있다면 가난하게 태어난 죄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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