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범죄의 재구성

질투로 시작 된 미스터리 비극 - 한국 최초 밀실 사건

by 캐리나 2021. 11. 4.
반응형

때는 2003년. 서울 거여동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 하였습니다. 퇴근 한 남편이 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 기척이 없었고, 남편은 아내의 절친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절친은 곧 바로 달려왔고, 작은 창문 사이 아내의 가방에 간신히 열쇠를 빼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간신히 열었는데 방 안에는 아내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두 남매의 시신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 방은 완전히 밀실이었고 세 구의 시신은 모두 질식사로 추정이 되었습니다.

 

형사들은 완벽한 밀실 사건이기 때문에 혹시 아내의 극단적 선택이 아니었을까 의심을 했지만 아내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모습 그대로 재료가 식탁 위에 남아 있었습니다.

완벽한 밀실이었고 족적, 지문, 방어흔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외부 침입 흔적도 전혀 발견되지 않아 형사들은 처음에 남편을 유력 용의자로 올렸지만 남편은 사건 추정 시각에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정확했습니다.

밀실 살인 - 형사의 감은 확신으로 

형사들은 아내의 지인들은 차례로 불러 조사 하였습니다. 그 중 아내의 절친도 조사를 받았는데 그녀의 절친은 사건을 진술하다가 울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형사는 이런 절친의 모습을 보며 의아해 했습니다. 절친은 친구를 떠올리며 울었지만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형사는 아내의 절친을 좀 더 꼼꼼하게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필사적으로 손을 자꾸 감추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습니다. 형사는 손을 한 번 보자고 권했고 머뭇거리던 그녀는 손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녀의 손은 아내의 목에 있던 빨래줄 올가미와 비슷한 상처 자국이 있었습니다.

형사들은 그녀를 집요하게 추궁하였습니다.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는 척 연기하던 그녀는 눈빛이 바뀌면서 "맞아요, 내가 죽였어요. 하지만 증거는 영원히 찾지 못 할거에요"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형사들은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

절친의 살해 동기

 

피해자와 절친은 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 였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뜸하다 동창 모임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절친 사이였지만 피해자는 좋은 남편과 결혼해 두 남매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피의자는 못마땅 했습니다. 

피의자인 절친은 그녀의 남편에게 '당신 같이 좋은 사람이 왜 이리 빨리 결혼하였느냐' 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고, 평소 피해자에게 무시를 많이 당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까지 왜 죽였냐고 묻자 '혼자 남을 아이들이 불쌍해 엄마의 곁으로 보내주었다' 는 등 굉장히 반 사회적인 성향을 적나라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방어흔이 왜 없었는가?

그녀의 밀실 살인은 굉장히 엽기적 이었습니다. 깜짝 이벤트가 있으니 친구에게 눈을 감고 있으라고 한 후 목에 올가미를 몰래 걸고 아이들도 검은 봉지를 씌워 모두 방어흔 없이 처리 했다고 합니다. 

 

피의자의 다이어리에는 무려 4차례나 실패한 흔적이 있으며 '이번 년도에는 꼭 성공하자' 라는 적극적이고 엽기적인 문구도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 엄마에게 목숨을 잃은 아들 - c사찰 사건

 - 100억 들고 사라진 아내-10년을 속였다

 - 노태우 전 대통령 '범죄와의 전쟁'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