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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이태원 사건 실화 진범

by 캐리나 202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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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TV에서도 많이 보도가 되고 영화로도 나왔던 이태원 살인사건을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97년 4월 3일. 홍익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중인 조중필씨(당시 22세)는 이태원을 여자친구와 놀러갑니다. 데이트중 배가 고파 햄버거 가게에 들어가는데요, 여자친구가 주문을 하고 조중필씨는 잠깐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지금은 없어진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 들어가는 조중필씨를 보고 2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이 화장실에 뒤따라 들어갑니다. 여자친구는 한참이 지나도 남자친구가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던 찰나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비명을 지르며 뛰쳐 나옵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너무 오래 돌아오지 않아 불길한 마음에 화장실로 가보았는데 그 곳에서 지옥을 보았습니다. 남자친구 조중필씨가 피를 많이 흘린채로 구석에 쓰러져 있었던 것 입니다. 119에 바로 신고하여 구급대원들이 출동 하였지만 무려 9군데를 찔린 상태에서 이미 과다출혈로인해 그 자리에서 숨진상태였다고 합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17살의 패터슨이 주한미국에 전화를 걸어 자수를 하였습니다. 17살의 패터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또 한명의 공범은 18살의 에드워드 건 리. 두명의 용의자는 서로 상대방을 범인이라고 자신은 목격자였다고 진술 하였고 칼의 주인은 노르테14 갱단에 몸 담고 있는 패터슨의 것 이었다고 합니다. 

 

패터슨은 평소에도 매우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늘 흉기를 가지고 다녔었다고 합니다. 이미 16살에 소년원에 다녀온 기록이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 경찰과 한국 경찰은 피투성이었고 갱단의 수법과 비슷하여 패터슨이 범인이라고 만장일치 하였지만 한국 검창에서는 패터슨이 아니라 애드워드가 범인이라고 하면서 사건이 꼬이게 됩니다.

범인이 애드워드인 이유

검찰에서는 당시 조중필씨의 부검당시 상처의 흔적을보면 키가 작은 패터슨(173cm) 보다는 키가 더 큰 애드워드(180cm)가 찔렀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또 거짓말 탐지기 결과 패터슨은 진실로 나왔지만 애드워드의 반응은 거짓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범행 당시 애드워드는 그 충격으로 인해 기억을 잃는 해리성 장애를 앓게 되었고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범죄 전문가들은 반박을 합니다.

패터슨이 범인인 이유

전문가들은 오히려 키가 176cm이었던 조중필씨가 먼저 공격을 한대 맞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키가 작은 남성이 다가와 찔럿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숙명여대 박지선 교수는 "심리적으로 신체가 작은 범인은 반격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상대를 한 번 제압하고 과도한 수법으로 범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 거짓말 탐지기는 신뢰도가 굉장히 낮고 오차의 범위가 크다고 합니다. 조사과정에서 애드워드 리는 통역을 거절 당했고, 패터슨은 한국어가 유창했음에도 통역사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패터슨 과거와 현재

경기대학교 범죄 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교수의 말에 따르면 가해자의 기억이 부정확하다는 평가는 어떠한 범죄 교과서에도 실려있지 않으며 검사가 이런 판결을 내렸다는게 이상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떠한 증거도 없이 오로지 패터슨의 증언을 믿는게 더 이상하게 생각된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검사가 취조하는 과정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조사했다는 것 입니다. 민중의 지팡이가 만취 조사라니 충격적 입니다. 애드워드 리 도 취조당시 검사가 취해서 횡설수설 했고, 이 상태를 지적하자 검사가 서류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이태원 사건 재판 결과

 

이후 애드워드 리 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 되었고, 아서 패터슨은 흉기 소기죄로 기소되어 징역 1년을 받았지만 (1년 이라니..) 6개월만에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누구 맘대로 용서...)

 

이태원 살인사건의 살인범은 아직 미제로 남아 있으며 유력 용의자들은 이미 미국으로 돌아가 기소가 중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국+미국간의 인도조약으로 패티슨의 유죄가 인정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패티슨은 공소시효 종료전에 2015년에 국내로 송환됩니다.

 

패티슨이 LA로 돌아간 2011년에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인을 칼로 찔러 죽였다고 자랑하고 다닌 것 이죠; 

 

패티슨은 계속 억울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사건 발생 후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패티슨이 일부러 흉기를 들고 늦게나온 것 등 2017년 대법원은 패티슨에게 직영 20년을 확정합니다.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죄를 받게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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