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에서 충격적인 집단 자살 사건이 일어납니다. 일단 이 충격적인 사실을 소개하기 앞서 주식회사 오대양의 박순자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대양 박순자
박순자는 1974년 횡경막에 병에 생겨 아픈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기도원을 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이 병이 완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박순자는 이 모든 것이 신의 계시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후 신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여호와의 증인과 구원파 등 온갖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1984년 따로 나와 대전에서 자신만의 종교 '오대양'을 만듭니다. 사이비 종교를 다니며 배운것이 사이비 밖에 없었던 박순자는 신도들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박순자는 여성들의 워너비 였고 성공한 자수성가 여성 사업자로 유명해졌습니다. 용인에 오대양 공장도 있었으며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받았고 88올림픽 공식 지정업체로 선정되어 모두가 멋있어하는 커리우먼 이었습니다.
수상한 오대양 종교
박순자는 큰 금액을 선뜻 기부하며 대전의 천사로 떠올랐고, 오대양은 복지가 좋은 회사로 유명해 졌습니다. 오대양에 취직하면 최고급 보육시설과 자녀들의 학비를 모두 지원해 주는 등 꿈의 직장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박순자는 돈을 빌리러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자를 30~40%로 돌려 주면서 전형적인 사기꾼의 행각을 펼칩니다. 고이자를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며 신뢰감을 쌓아 주고 오대양에 들어오라며 사람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오대양이 설립한 보육시설 아이들은 사실 고아들이 아닌 신도들의 자녀들 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의 엄마는 박순자라고 세뇌시켰던 것 입니다.
오대양의 교리는 집단활동 금지, 외출 금지, 금욕생활 이었으며 항상 회계의 시간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교리를 어길시 바로 집단구타를 하였고, 이런 행동을 은혜를 배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탄탄대로 박순자의 사업에 큰 위기가 옵니다. 새롭게 일본과 사업을 하려고 계약하다가 사기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신도들도 모두 빚더미에 앉게된 것 입니다.
오대양의 내리막
1989년 8월 16일 좀비처럼 눈빛이 멍한 사람 13명이 경찰서에 체포되었습니다. 13명은 모두 직장 동료였는데요, 기자가 이 사람들을 보고 취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취재결과 한 부부가 박순자에게 빌려준 돈 5억을 받으러 대전 공장으로 찾아갔다가 11시간동안 감금을 당한 것 입니다. 감금되는 동안 집단폭행을 당하고 채무포기각서를 쓰고 풀려났지만 부부는 바로 경찰서에 달려가 신고했고, 13명의 직원이 구속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경찰은 박순자를 참고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하였고 박순자는 경찰서에 들어서는 순간 카메라가 들이닥치고 박순자는 그 자리에서 졸도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방송에 보도되자 투자자들이 대전 본사에 100명이상 몰려 들어왔다고 합니다. 1986년도 예상 채무액이 200억정도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박순자는 신도 80명과 사라지게 됩니다.
1989년 8월 27일
박순자와 신도 80명이 사라진지 3일째 되는 날 경찰을 박순자를 지명수배 내립니다. 대전 본사에도 용인 공장에도 아무도 없었고 용인 공장에는 주방에서 일하던 장씨 아줌마 혼자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추궁했지만 장씨아줌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여 경찰들은 모두 뒤진 후 다시 돌아갑니다.
1989년 8월 28일
박순자와 신도 80명이 사라진지 4일째 되는날 경찰서에 제보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용인 공장에 지명수배자를 보았다는 것!! 경찰들은 바로 출동 하였고 용인 공장에는 수상한 박스가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들이 박스를 치우자 박스뒤에 49명의 신도들의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80명중 49명의 신도를 발견하고 31명의 신도 행방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1989년 8월 29일
사라진지 5일째 되던 날. 공장 천장에서 박순자와 신도들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신도들의 자식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건의 전말
때는 8월 28일 박순자와 신도들은 용인 공장 천장에 숨어있었습니다. 용인 공장 주방에 있던 장씨아줌마 역시 천장에 신도들이 있던 걸 알았습니다. 천장으로 쪽지를 주고 받으며 경찰들이 왔다갔다는 쪽지를 준 것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장씨 아줌마의 쪽지-국장님 이제 갔습니다. 10명이나 왔어요. 저는 왼팔을 못 쓰고 있습니다. 저의 생각은 사장님께서 모두를 생각하신다면 모두 굶어 죽기보다는 사장님 한 분 나타나면 수습 될 것 같습니다>
장씨 아줌마는 사장님이 마지막까지 나와서 수습해주길 바라는 마음 이었나 봅니다. 장씨 아줌마가 쪽지를 건네주려고 천장을 두드렸는데, 이경수 공장장이 한 참후에 숨을 헉헉대며 왜 부르냐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 때 사람들을 해치고 있었다고 추정)
다음 날 오전 11시경 장씨 아줌마는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무슨일 있냐고 천장에 물었지만 계속 대답이 없자 천장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이경수 공장장을 포함 모든 사람들이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장씨 아줌마가 전해준 쪽지 뒤에는
<절대로 입 닫아라. 이미 의식이 없으시다. 네 시간 전부터 다섯명 정도 갔다. 너만 이 깨물어라. 처음 계획하고 온 것다. 성령인도로 너만 버텨라>라는 쪽지가 찢어진 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들은 40도가 육박하는 좁은 천장에서 화장실도 간이로 만들어 놓고 쓰고 있었으며, 최소한의 음식으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주방 장씨 아줌마가 주먹밥 등을 만들어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겹겹이 쌓여져 있었고 마지막 공장장만 목을 메달았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간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박순자이고 박순자의 자식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들은 저항의 흔적도 없었고 오히려 그 신도들 사이에 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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