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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그알 캐비닛 - 사바이 단란주점 사건

by 캐리나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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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6월 14일 새벽 2시. 신사동 한 주점가는 북적 거렸습니다. 손님을 찾던 한 택시기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했습니다. 한 건물 지하에서 어떤 사람이 발가벗고 기어올라오며 살려달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택시기사 한씨 : 계단에서 뭐가 올라오더라구요. 주춤주춤하고...차에서 내려가지고 그 사람한테 갔더니 발가벗고 살려달라고 그러고....저 밑에도 사람이 죽었다고 112 좀 불러달라고....

택시기사 한 씨 : "신고하고 경찰들이 왔는데 주춤거리고 들어가지를 못하더라고요. 그 지하 입구가 피비린내랑 섞여가지고 일반인은 비위 상해서 못 들어가요. 토해.... 온통 피바다였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사건 조사 형사 : "엄청 잔인하고, 처음에 이건 무조건 원한에 의한 사건이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잔인할 수가 없다... 그래도 목격자가 있고, 3명의 범인 증거도 많아서 금방 잡힐 줄 알았어요"

사건 현장은 한바탕 휩쓸고 간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 배수구를 막혀있었고 물을 틀어 놓아 물이 흥건하게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피와 물이 뒤 섞여 증거를 없애려고 한 흔적이었습니다. 옆 방에는 주점 부부 주인과 손님들의 시체가 잔인하게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너무 잔인하게 누워 있었고, 머리카락 뭉텅이를 마구잡이로 자른 흔적도 있었습니다. 저 정도 많은 양의 머리카락은 싹둑 잘리는 게 아닙니다. 날카로운 전문가용 가위로 잘라도 바로 잘리지가 않습니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 "제가 10년 이상 법의학 일을 하면서 본 것 중 가장 잔혹하고 끔찍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고문인지 헷갈릴 정도의 굉장히 충격적인 현장이었습니다. 순간적인 망설임조차 없이 이루어진 범행입니다. 결박해서 피해자들을 찌르고 질질 끌고 다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날 살아남은 목격자, 택시기사, 피해자의 언니는 큰 용기를 가지고 죽은 사람들을 위해 그날의 진술과 몽타주 제작을 해주었습니다. 그들의 기억 속 악마는 총 3명. (갑, 을, 병)

1988년 멕시코와의 축구 경기를 앞두고 남자 갑, 을, 병은 그곳 사바이 주점을 찾았습니다. 먼저 손님을 안내한 것은 피해자의 언니 이 씨. 그녀의 진술에 의하면 

갑 : 아가씨 얼마요?

을 : 지금 여자 불러 놀 때요?

라는 대화가 오갔다고 합니다. 그 뒤 동생 피해자 이 씨가 언니와 교대하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그 뒤 언니는 집에 가서 새벽 1시 30분쯤 동생과 통화도 했다고 합니다.

 

얼마 뒤 동생 여주인은 옆방에 손님으로 있던 생존 피해자 방으로 들어와 옆 방과 합석하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생존 피해자 최 씨는 남자들이 섬뜩한 느낌이 들어 친구와 바로 방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얼마 뒤 최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화장실을 가는 길에 갑, 을, 병이 카운터에서 웅성웅성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평생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범인들에게 손발이 꽁꽁 묶이고 잔인한 폭력이 시작됩니다. 

생존자 최 씨 : "친구가 귀중품(팔찌, 반지)을 뺏기지 않으려고 반항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줘라! 줘라! 줘버려라! 그랬는데 친구가 안 뺏기려고 몸을 구부리니까 더 열이 받았는지 구둣발로 이마를 딱 차더라고요.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 그랬더니 '우리는 직장에서 잘려서 힘들다. 우리도 이러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저는 칼을 맞았는데도 너무 무서워서 찔린지도 몰랐어요. 살아있는 걸 들킬까 봐 숨도 못 쉬고 누워있었어요. 어떤 사람이 '빨리 가자, 시간 없다!'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지만 그 들은 직장에서 잘렸다고 하지만 귀금속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돈이 될만한 물건을 가져가지 않았고, 돈이 목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하고 불필요한 행위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잡힐 줄 알았던 3인조는 아직까지 미수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형사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그 당시 증거물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사바이 단란주점 범인이 잡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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