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시간에 포스팅 한 을미사변 이후 일어난 을미개혁에 대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을미개혁을 쉽게 이해하기 전 을미사변을 한 번 읽고오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2021.06.21 - [재밌는 한국사] - 우리가 몰랐던 음모 을미사변
을미사변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명성황후의 치욕스러운 죽음 이었겠죠.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개화 관료들(김홍집 내각)에 의해 진행된 개혁 운동이 을미개혁 입니다. 3차 갑오개혁이라고도 부르죠.
2021.06.17 - [재밌는 한국사] - 한국인이라면 알아야 할 갑오개혁
1차 갑오개혁/갑오경장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 후 민씨 정권을 쫓아내고 김홍집과 함께하는 친일 정권을 조직합니다. 이후 청일 전쟁을 치르고 조선에 개혁을 강제로 강요하면서 군군기무처를 설치합니다.
-왕실의 왕권을 축소하고 노비제와 신분제도, 과거제도를 폐지하게 됩니다.
-경무청(경찰과 감옥)을 설치하고 화폐 제도를 도입합니다.
-연좌제를 금지시킵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
군국기무처에서 외뢰기를, 의정부 각 아문의 관제와 직무를 본조의 성헌을 상고하고 각국의 통례를 참작하여 협의하고 결정하여 전하께 올리니 응당 시행하여야 할 것 입니다. 관제에 대하여 전하의 결재를 바라는 뜻으로 감히 아뢰옵니다.
1. 의정부는 백관을 통솔하여 모든 나라를 운영한다.
2. 총리의 일을 나눈다.
3. 군국기무처는 나라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전적으로 의논한다.
4. 도찰원에서는 나라의 장단점을 의정부에 보고해 공정하게 일을 맡는다.
5. 세금으로 내던 콩, 쌀 등을 돈으로 바꾼다.
6. 새 화폐를 발행하고 도량령을 개정한다.
등 엄청난 개혁이 일어납니다. 아예 정치를 뒤집어 놓을정도로 싹다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됩니다.
2차 갑오개혁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내정 간섭을 시작합니다.
-최초의 법전을 만들어 홍법 14조를 만들고 213건의 개혁안을 추진하였습니다.
-궁의 관제도를 간소화하고 군헌제를 폐지 합니다.
-사법부와 행정권을 분리합니다.
<홍조 14조 내용>
-청나라의 의존을 하지 않는다.
-왕실의 규정을 제정한다.
-왕비나 후궁, 친척은 정사에 관여하지 못한다.
-백성들의 세금을 함부로 더 걷을 수 없다.
-세금은 모두 탁지아문에서 관리한다.
-왕실이 솔선수범하여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왕실은 1년 예상을 미리 정해 재정을 탄탄하게 활용한다.
-나라의 젊은 인재들을 찾아내 가르친다.
-민법과 형법을 확실하게 제정하여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준다.
-신분에 상관없이 인재를 등용한다.
등 2차 개혁에서는 신분제도를 없애고 나라를 탄탄히 다지는 개혁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제정비 됩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
-임금과 신하가 만나는 예법은 간소하게하라.
-대궐을 외출 할 땐 예복은 간소하게 입는다.
-높고 낮은 관리들이 서로 부르는 칭호는 개정하라.
-이제 나라의 일은 임금이 직접 대신들과 의논하여 정한다.
-억울한 죄인을 모두 해명할 기회를 주고 억울하게 죽은 자는 벼슬을 회복시켜라
등이 있습니다.
3차 을미개혁/갑오개혁
여러 개혁이 일어난 뒤 1894년 초 참았던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나라는 농민들을 제압하기위해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하고 일본도 은근슬쩍 파병을 보냅니다. 그 뒤 3차 개혁이 일어나게 됩니다.
-러시아,프랑스,독일 세 나라의 삼국간섭으로 요동반도를 청나라에게 돌려주고 친러시아의 세력이 성장합니다.
-일본은 일본에 떠도는 무사들(낭인)을 모아 을미사변을 일으켜 개혁을 일으킵니다.
-종두법(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학교를 설립, 우편을 개시합니다.
-단발령을 실시합니다.
-아관파펀과 을미의병으로 을미개혁은 중단됩니다.
2021.06.02 - [재밌는 한국사] - 아관파천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무려 210개의 개혁안이 개정되었고 실시되었습니다.
개혁은 약 19개월동안 이루어졌지만 갑오개혁의 평가는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일본이 간섭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근대화 할 수 있는 큰 역사적 기점이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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