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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북한 124부대 vs 남한 684부대

by 캐리나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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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부대 김신조 사건

1968년 1월 21일 북한에서는 비밀리에 31명의 124부대가 우리나라에 습격을 하게 됩니다. 바로 우리 남한의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을 꾸민 부대입니다. 124부대는 엄청난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혹독한 훈련을 감행했습니다. 맨발로 어디든 걸을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발에 굳을 살을 만들었으며 정신수련을 위해 시체옆에서 자는 훈련도 강행했다고 합니다. 청조말을 끊고 원상복구하는 훈련도 했습니다. 

 

하지만 1월 21일 몰래 산으로 들어오는 중 나무꾼 4형제를 만나게 됩니다. 124부대는 사람 죽이고 습격하는 훈련만 받았지 이런 돌발상황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 입니다. 부대 31명은 투표로 이 형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의견을 정했는데 과반수로 살리자는 의견이 나와 나무꾼 형제를 그냥 보내주었고 이 형제는 바로 신고해 북한의 침입을 알립니다.

최초의 주민등록증

124부대는 수상한 바바리를 입고 1차, 2차 검문을 통과해 서울까지 내려왔고, 3차 검문에서 최규식 종로경찰서장에게 막혀 검문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124부대는 그 때 지나가는 버스를 군대차로 착각해 총을 마구잡이로 쏴버렸고 현장은 최규식 서장의 용감한 행동으로 124부대를 막아냈습니다. 그 후로 우리나라에 생긴 것이 주민등록증 이라고 합니다.

1.24부대에서 31명중 유일하게 투항해 생포된 김신조와 도주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8명은 모두 사형에 처하게되는 대실패를 하게 됩니다. 1.24사태는 실패하게 되었지만 우리 시민들은 크게 충격을 먹었습니다.

 

남한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 만은 없었기 때문에 비밀리에 육해공으로 암살 부대를 결성하게 됩니다. 육군에서 결성된 부대는 선갑도부대, 해군에서 결성된 부대는 장봉도부대, 그리고 공군에서 결성한 부대가 바로 684부대 입니다. 684부대의 의미는 1968년 8월 4일 결성되었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북한의 124부대가 남한을 습격하고 난 뒤 7개월동안 칼을 갈아 만든 부대인 것 같습니다.

 

684부대의 임무는 당연히 김일성의 목숨을 가져오는 것 입니다. 성공하기 매우 힘든 확률이라는 것을 알지만 한편으론 무조건 성공해서 오겠다는 각오를 다진 부대입니다. 만약 임무를 성공했다면 살아서 돌아오기는 힘드니까요.

영화 실미도를 보신 분들은 감옥에 들어간 흉악범들이 모여서 갔을 것 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픽션이구요,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족들을 위해 경제적 도움을 댓가로 자진으로 참가한 부대라고 합니다. 실제로 어떤 임무인지 숨기고 갑자기 사라져도 문제가 없게끔 데려왔다고 합니다.

 

684부대는 인천 중구에서도 아주 멀리 떨어진 아주 작은 섬에서 훈련했고, 북한의 124부대처럼 총 31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혹독한 훈련으로 부대 인원중 무려 7명이 사망할 만큼 힘든 훈련 강도였다고 합니다. 이 훈련의 기간도 무려 3년... 684부대의 독기는 오를대로 오릅니다. 이제 슬슬 출동을 앞두고 있는 시점, 1971년에 남북회담이 열려 화해의 분위기로 바뀌게 됩니다. 정부는 684부대의 임무를 취소하게 되고 이 부대의 독기는 터지게 됩니다. 

 

실미도 결말

 

그 들은 3년동안 죽기 살기로 훈련하고 동료 7명의 죽음을 지켜봤는데 갑자기 취소를 하자 1971년 8월 23일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들이 비밀리에 훈련하던 실미도장 교관 및 감시병 18명을 살해하고 김일성을 죽이겠다고 떠납니다. 이 들은 엄청난 훈련병들이기 때문에 해안저지선까지 뚫어버리고 시내로 진입합니다. 인천에서 시내버스 하나를 훔쳐 청화대로 향합니다. 정부에서 684부대의 비밀이 새어나갈까봐 모두 없애려고 한 것이죠.

하지만 결국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육군 모든 병력들을 끌어모아 684부대를 막습니다. 근처의 해군부대까지 모든 부대를 끌어모은 것이죠.

 

정부는 절대 언론에 보도하지 못하게 하였고, 탈영병이라고만 전하게 했습니다. 사형수 집단이라고 보고하고 관련서류를 모두 파기하게 됩니다. 이 날 버스에는 4명의 생존자 밖에 남지 않았고 협박과 회유로 입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1972년 비밀리에 전원 사형이 집행되었고 암매장 시켰다고 합니다. 모두 20대의 청년들 이었는데 정말 가슴이 아픈 역사 입니다.

 

이상 124부대와 684부대의 포스팅 이었습니다. 우리 역사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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