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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김해 국수집 사장 실종 사건

by 캐리나 202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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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방영된적이 있던 사건입니다. TV에도 맛집으로 자주 소개되던 경남 김해에서 유명한 국수집 사장님 입니다. 국수 한 그릇에 3000원인데 맛도 좋고 가성비가 좋아 방송도 많이 타고 하루 매출이 무려 100만원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좋은 대박집 사장님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루 아침에 이 사장님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때는 2008년 5월 여느날 처럼 새벽6시부터 국수집은 불을 환히 밝히며 아침을 열었습니다. 종업원도 아침 일찍 불켜진 가게로 들어갔는데 사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매일 아침 비밀 육수를 끓이던 김춘자 사장이 보이지 않았던 것 입니다.

주차장에는 김춘자 사장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지만 이상하게 앞바퀴가 돌아가 있었고,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사장님은 돌아오지 않고 10년이 훨씬 넘게 증발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2015년 12월에 김춘자씨는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합니다.)

김해 국수집 사장 마지막 행적

김씨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실종 전날 국수집 식당 종업원 입니다. 가게는 항상 밤 10시에 마감을 하는데요, 김씨는 어딘가에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국수집 종업원은 마지막 포장 배달인줄 알고 같이 포장용기에 육수를 담고 후식으로 참외도 같이 깍아 담았다고 합니다.

5월 18일 22시에 마지막으로 무쏘 차량을 끌고 가는 모습이 마지막이고 4시간 뒤 인, 5월 19일 새벽 1시 47분에 김씨의 차량이 다시 가게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김씨가 아닌 김씨 또래의 낯선 남성 입니다. 남성은 차의 라이트를 갑자기 모두 끄고 김씨가 항상 주차하던 자리에 주차를 합니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 가게의 문을 활짝 열고 가게 불도 다 켜놓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바로 5월 19일에는 김씨의 아들에게 ccrv에 나온 남성이 전화가 와서 엄마와 잘아는 사람인데 엄마 어디계시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평소 국수집 단골 손님이었는데요, 트레일러 사업을하는 남성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김씨와 전화통화를 하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cctv의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 특징은 일치가 되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없어 남성을 기소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의 이름은 강두식 당시 53살이었습니다. 실종자 김씨는 강두식의 통장에 5천만원의 돈을 입금시킨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 강두식은 투자식 혐의로 구속되었고, 5천만원의 이유를 묻자 빌려준 돈을 받은 것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기로 구속된 사기꾼이 무슨 돈을 빌려줬겠습니까..라고 다들 생각한다고 합니다.

 

또 강두식의 차에서 김씨의 혈흔이 발견되었습니다. 강두식은 이 혈흔은 김씨와 차 안에서 관계를 갖다가 김씨가 흘린 코피자국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이 사건은 공범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 되었는데요, 18일 23시 33분에 직원 3명이 강씨의 트레일러 현장으로 들어옵니다. 강씨는 직원들과 통화기록이 23시에 있었다고 합니다. 또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강씨는 찬물로 샤워를 하고 세차까지 진행했다고 합니다. 강씨의 팔에는 수많은 긁힘 상처가 있었는데 벌초 하다가 긁힌 상처라고 했지만, 전문가들은 벌초하다가 긁혔다기 보다는 손톱의 상처와 더 가깝다고 하였습니다. 강씨와 김씨가 만나 cctv에 나타나기전까지 51분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공범이 있다고 추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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