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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그알레전드> 두 모녀 사냥꾼

by 캐리나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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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여자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바로 지적 장애를 앓고있는 친 여동생과 그의 딸 조카에게 전화가 온 것입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받았지만 어딘가 어두운 두 모녀.

이모네 집에 가서 지낼 수 있냐는 질문에 이모는 아무 말 없이 오라고 했습니다. 잠시 뒤 도착 한 두 모녀. 하지만 두 모녀의 행색에 이모는 깜짝 놀랍니다. 얼굴이 온통 멍 들어 있고, 머리통에서는 피가 흘렀습니다. 놀란 이모는 이거 누가 그런 것 이냐고 다그쳤고 동생은 "산 속 사냥꾼..."이라는 말만 남깁니다.

 

두 모녀는 두려움에 떨면서 깊은 대화를 거부했고 이 튿날 다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모는 두 모녀를 다시 찾아다녔고 산 속 사냥꾼을 찾아 전화 통화를 시도 했습니다.

이모가 일명 '사냥꾼'에게 전화 하자 사냥꾼은 화를 냅니다. '이제 내 가족들이니 신경 꺼라' 그리고 며칠 뒤 메신저에 올라온 충격적인 프로필 사진..무려 17살이나 차이나는 자신의 조카 가영이(가명)와 결혼 했다는 남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들과 이모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카의 친 아버지에게 찾아 갔습니다. 

조카 가영씨(가명)의 친 아버지를 찾아가 '사냥꾼'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가 노발대발 화를 냅니다. 사냥꾼에게 와이프와 딸을 빼앗기고 폭행을 당했다며, 미성년자인 딸을 학교도 안 보내고 사냥꾼이 데리고 있다는 것. 안타깝게도 가영씨의 친 아버지도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바로 건너편 기와집에 살고 있는 사냥꾼과 두 모녀. 

제작진과 가영씨 이모와 함께 건너편 집으로 바로 찾아갑니다. 문 앞 돌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돕니다. 돌에 묻어 있는 핏자국...

 

사냥꾼 강씨는 노발대발 가라고 화를 냅니다. 겨우 진정시키고 대화를 시도했는데 "두 모녀를 같이 살라고 보낸 사람이 바로 친 아버지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계속 가라고 화를 냅니다. 두 모녀는 어디를 갔는지 않 보입니다.

동네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두 지적 장애인 부부는 사냥꾼의 고기를 구워주면서 사냥꾼의 꼬임에 넘어갔다는 것 입니다. 무료로 노동력을 착취 당하고 딸까지 뺏긴 것 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두 부부의 장애 수당과 폭력으로 인한 보험료까지 빼앗아가고 모든 농사 비용까지 사냥꾼 강씨가 빼앗아 갔습니다. 

 

두 모녀는 오히려 친 아버지가 강씨에게 전화를 할 때마다 사냥꾼이 자신들을 때렸다며 사냥꾼을 두둔합니다. 전형적인 가스라이딩의 형태를 보이다가 친 이모가 진심어린 걱정으로 사실을 말 해 달라고 하자 그제서야 입을 엽니다. 

 

"매일 같이 맞았고..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 분명히 엄마는 또 사냥꾼에게 맞았을 것이다."

"내가 딸과 사냥꾼의 결혼을 허락 하지 않았다면 내 딸은 맞아 죽었을 것이다."

 

서로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맞으면서도 사냥꾼 밑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았던 것 입니다.

결국 신고로 사냥꾼은 경찰서에 잡혀들어 갑니다. 하지만 사냥꾼이 받은 형은 겨우 징역 3년. 폭행은 맞지만 가영씨는 서로 합의하에 결혼했다고 불기소처분이 된 것 입니다. (집에 저렇게 핏자국이 낭자한데 합의라니....)

 

결국 피해자 분들은 주변의 도움으로 사냥꾼이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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