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1년 대구. 작은 동네에서 초등학생 5명이 모여서 개구리(도롱뇽)를 잡으러 간다며 집 앞 산속에 놀러갔다가 모두 실종 된 사건 입니다. 아무리 어린이들이지만 남학생이 5명이나 모두 사라지자 동네는 물론 전국이 발칵 뒤짚어졌습니다.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로 남게 된 것 입니다.
도롱뇽을 잡으러간 아이들이 '개구리 소년'으로 와전되어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으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집 근처 산을 오르기전에 마을 주민과 마주친게 마지막 모습이 된 것 입니다.
아이들은 결국 그 날 밤이 새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은 아이들이 무조건 살아있다고 믿고 찾아다녔으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구 지방 경찰청 수사본부를 구성해 와룡산 일대를 이 잡듯이 뒤졌습니다. 각종 사회 단체에서도 전국적으로 전단지를 뿌리고 담배 회사에서는 담배 그림에 아이들 얼굴을 새겨 찾을 수 있게 도왔습니다.
아이들은 머리카락조차 찾을 수 없었고 황당한 소문도 돌았습니다. '아이들 저체중 사망설','외계인 납치설','북한공작 유괴설'등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아이들 중의 아버지가 죽였다는 소문도 돌아 집을 부셔가면서 조사하는 소동도 일어났습니다. 결국 누명을 쓴 아버지는 2001년 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11년 만에 찾은 아이들
'개구리 소년들'이 11년 6개월 만에 발견 되었습니다. 2002년 9월 26일 아이들이 도롱뇽을 잡으러 갔던 산 근처에서 유골로 발견 되었습니다. 도토리를 줍던 한 등산객이 아이들의 유골을 발견한 것 입니다. 그 동안 경찰들은 길 잃은 아이들이 '저체온 사망'이라고 예상했지만 강력 사건이었습니다.
부검한 결과 아이들의 두개골이 깨져있어 타살의 증거가 명확했고, 달리기가 빨랐던 김영규군은 도망가다가 잡혀 혼자만 밧줄에 묶여있던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개구리 소년'사건은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고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개구리 소년 범인은?
인터넷에는 '개구리 소년' 사건의 용의자(범인)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 5명을 제압하고 묻을 정도의 체력이면 최소 2명 이상의 공범이 있을 것 이라는 예측 입니다.
안타깝게도 '개구리 소년'들의 공소시효는 15년.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 되었습니다. 범인은 이미 죽었다는 소문이 돌지만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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