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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연쇄 실종 사건-아들 뼈 줄게 1000만원 다오

by 캐리나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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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1년 추석 때 연휴를 이용하여 홍석동씨는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여행을 간 뒤 3일 후 홍석동씨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겁니다.

 

"엄마..내가 어젯밤에 어떤 여자랑 하룻밤을 보냈는데, 알고보니 미성년자야...그래서 여자 가족들과 합의할 돈이 필요해졌어. 천만원만 보내주면 안될까?...실망시켜서 미안해"

홍석동씨의 부모님들은 아들이 평생을 사고 안 치고 조용히살던 착한 아이였는데 한 번쯤 실수는 눈 감아주자고 생각하여 아무말 없이 천만원을 입금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망해 할 아들을 위해 그 날 전화도 하지 않고 마음을 추스리길 기다려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합의가 잘 됐는지 궁금해서 다음날,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 전화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불안하던 부모님들은 아들이 입국하기로 한 날 공항으로 마중을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어쩌지? 석동이가 돌아오는 비행기를 안 탔데.."

 

그 길로 홍석동씨의 가족은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서에서 돌아온 답변은 "카지노에 도박하러 갔나보네요, 돈 떨어지면 올겁니다." 경찰은 별로 심각한 일 아니란듯이 넘겼습니다. 가족들은 혹시 천만원을 누가 인출했는지 알아보려고 은행을 찾아갔지만 '본인 아니면 확인 불가' (가족이 실종됐는데...하..) 결국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 인출자가 누군지 CCTV를 요청하게 됩니다.

뚱이

그리고 은행에서 인출 하는 사람의 사진을 구하게 되죠. 하지만 뒷 모습만 나와서 홍석동씨가 맞는지 의아해 하던 찰나..

온라인에 이 남자의 앞모습 '뚱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이 돌아다니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알고싶다'팀이 구한 사진이었죠. 천만원을 인출한 사람은 홍석동씨가 아니었던 거죠.

 

이 시기에 필리핀에는 무서운 연쇄납치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혼자 여행을 간 건장한 남자들이 납치되었는데요, 목숨을 건지고 용기를 내 신고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납치 사건 방법

납치당했던 사람들 말에 의하면 여행가기 전에 필리핀 여행지 정보를 얻기위해 여행 카페에 가입을 합니다. 그 카페에서 정보도 얻고 하다가 필리핀 사는 한국인과 쪽지도 주고 받고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혼자 필리핀 여행을 떠나면 카페에서 알게된 남자가 마중을 나와 형~하면서 친근하게 시내를 구경시켜주고 하루종일 맥주도 마시고 친하게 대해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호텔에 차를 끌고 찾아와 다른 곳을 구경시켜준다고 부릅니다. 그리고 가다가 다른 여행온 한국인들도 같이 가자고 하고 2명이 중간에 합승합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준비되어 있던 덫....2명이 타자마자 바로 총을 겨누고 구타하고 기절시킵니다.

 

기절 후 눈을 뜨면 어딘지도 모르는 그 들은 어두운 아지트..손은 수갑이, 발은 체인으로 꽁꽁 묶여있고 눈과 입은 테이프로 칭칭 감겨져 있습니다. 이미 다른 공범이 호텔에서 가방과 여권을 훔쳐온뒤 가족들의 이름도 외웁니다. 그리고 한 여성이 들어와 카메라를 킨 뒤 성폭행 당하는 척 하는 영상을 찍습니다. 마약도 강제로 투여하고 온갖 나쁜 짓에 돈이란 돈은 다 뜯어내고 모든 카드론 대출로 돈이란 돈은 다 뽑아냅니다. 홍석동씨가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말했던 천만원도 다 이들의 시나리오였던 것이죠.

 

더 이상 뽑아 낼게 없으면 다시 공항으로 다정하게 어깨동무하며 데려다 주면서 "니네 가족 이름 다 안다. 회사, 집 어딘지 다 알고, 부모님 살리고 싶으면 여동생 보내라."라고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필리핀 여행 상품인 망고박스를 선물로 줬다고 합니다.

극악무도한 범인들

다행히 이 망고박스에서 범인들의 지문이 나왔고 곧 바로 용의자들이 추려졌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이 범인들이 한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망간 지명수배자들 이었던 것 입니다. 이미 2007년 안양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하고 1억원을 춤쳐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 입니다.

이 모든 계획을 세운 인물은 최세용. 필리핀에서 납치 범죄를 계획하고 환전소를 털고 공범들과 필리핀으로 간 것 입니다. 이들은 섬이 많아 도망치기 쉬운 이유로 필리핀을 택했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위사람들이 범죄자라곤 생각도 못하게 일반인 처럼 살았다고 합니다. 

 

홍석동씨의 부모님이 부두목 김종석에게 전화해 제발 아들을 보내달라고 전화했는데요,

 

"미안하지만 죽었습니다"

 

라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홍석동씨의 부모님이 너무 놀라서 다시 물어보자

 

"뼈 라도 찾아가세요, 뼈. 천 달러로 준비하면 드리겠습니다."

 

라고했다고 합니다. 진짜 끔찍하네요.

 

김종석은 4일 뒤 바로 검거되었지만 감방에서 바로 먼저 인생을 마감하였고 유서에는 자신의 와이프와 아들 딸들에게만 미안하다고 5년동안의 삶에 후회는 없으니 행복하라고 했다고 합니다ㅡㅡ

 

그 후 태국으로 몰래 밀입국 하던 두목 최세용이 검거 되고 홍석동이 어딨냐고 묻자 죽은 김종석에게 모든 죄를 떠 넘깁니다. 자신의 강도짓은 해도 절대 살인은 하지 않는다며 딱 잡아 뗍니다. 필리핀 감옥에 수감된 김성곤도 억울하다고 인터뷰는 하지만 자기 애가 본다고 얼굴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2013년 10월 한통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바로 홍석동이 묻혀있는 자리..

뚱이가 같이 지내던 수감자에게 영웅담 처럼 떠들다가 시체가 묻혀있는 곳을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수감자는 "거기에 계속 묻어두면 위험해. 내가 아는 사람 몰래 시켜서 완전히 없애줄게. 약도 그려봐"라며 뚱이를 설득했고 수감자는 바로 경찰서로 편지를 보내 신고합니다.

 

이 수감자의 편지를 믿고 한국 경찰은 당장 필리핀에 달려가 홍석동씨의 시신을 찾았고 그 주위에 여러가지 다른 시체도 찾아냈다고 합니다. 실종된 공무원, 여행간 청년 등 그 동안 마약 벌금내야한다고 가족들에게 돈을 달라고 연락하고 실종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수많은 여행자들이 가방이 쌓여있었다고 합니다....

 

제발 필리핀 연쇄 실종사건 범행에 가담한 모든 사람들이 1000년동안 불지옥에서 고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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